동대문엽기떡볶이는 매운맛을 앞세운 독특한 콘셉트로 떡볶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브랜드입니다. 그 인기만큼이나 창업을 고려하는 분들도 많지만, 실제로 가맹점주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수익 구조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엽기떡볶이의 창업 비용, 수익 구조, 본사 전략 등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브랜드 개요 및 운영사
동대문엽기떡볶이는 2002년, 금주영 대표가 동대문 중앙시장에서 불닭발을 안주로 판매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땡초불닭발’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닭발 양념을 활용한 사이드 메뉴였던 엽기떡볶이가 입소문을 타면서 주력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는 ‘동대문 엽기떡볶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사는 주식회사 핫시즈너입니다.
창업 비용 및 절차
엽기떡볶이의 창업 절차는 총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지역 심사: 가맹 희망자가 매장을 열고자 하는 위치를 본사가 심사합니다. 이때, 배달 전문점으로는 창업이 불가능하며, 홀, 포장, 배달을 모두 운영해야 합니다. 최소 면적은 18평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 서류 심사: 개인 소득 증명서류, 잔고 증명서, 자기 자본 비율 및 대출 계획 등 창업 비용 조달 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 대면 심사: 서류 심사를 통과한 후, 본사와의 면접을 통해 최종 심사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절차를 모두 통과해야만 가맹점 개설이 가능하며, 본사에서는 입지 선정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창업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맹비: 1,100만 원
- 교육비: 330만 원
- 인테리어 및 기타 비용: 약 1억 원 (25평 기준)
- 초도 물량: 약 800만 원
총 투자 비용은 약 1억 4천만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수익 구조 및 수익률
엽기떡볶이의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약 6억 8,300만 원으로, 월 매출액은 약 5,700만 원 수준입니다. 그러나 순이익률은 약 10% 내외로, 세후에는 5%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비용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원재료비: 약 40%
- 인건비: 풀 오토매장 기준 약 30%, 반 오토매장 기준 약 20%
- 기타 비용: 임대료, 배달 수수료 등
이러한 구조로 인해, 점주가 직접 운영하여 인건비를 절감하거나, 임대료가 저렴한 2층 매장을 선택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본사의 전략 및 가맹점 지원
엽기떡볶이는 가맹점의 영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영업 반경 5km 상권을 유지하며, 가맹점 수를 제한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2020년 513개, 2021년 529개, 2022년 552개로, 연간 10~20개 정도의 신규 매장만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사는 자체 모바일 앱인 ‘엽떡앱’을 통해 주문을 유도하며, 방문 포장 시 3,000원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배달앱 수수료를 절감하고,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대문엽기떡볶이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매운맛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업을 고려하는 분들은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낮은 순이익률, 까다로운 가맹 절차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본사의 전략이 가맹점의 수익 개선보다는 브랜드의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